바트 어만(Bart Ehrman)의 Jesus Before the Gospel을 읽고.
국제학회에서 발표를 할 때 발표하기에 앞서 이해의 상충(conflict of interest)을 반드시 선언하도록하는 경우가 많다. 예를 들어, 어떤 신약의 효능을 발표하는데, 그 제약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다든지, 또는 그 회사의 요청으로 강의료를 받고 발표를 하는 건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청중들에게 주는 것이다. 여러 다른 이유도 있겠으나, 나에게는 이 이해의 상충이 발표자가 발표할 내용과 얼마나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. 그런 의미에서 신학이라는 학문의 세계에서도 동일한 잣대를 들이민다면, 바트 어만 (Bart Ehrman)이야 말로 이해의 상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몇 안되는 신학자라 생각한다. 왜냐하면 그는 공개적으로 자신은 더 이상 기독교에 믿음을 갖고 있지 않..
신학
2020. 3. 20. 07:32